접 대면하는 것은 무도회 이후 처음이었다. "공주님, 어서 오십시오!"

접 대면하는 것은 무도회 이후 처음이었다. "공주님, 어서 오십시오!"



티고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죠.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정정해 보이기만 하는데 무슨 걱정인 거예요?" 내 말에 로튼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. "이래서 젊은 것들은 안 된다니까.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하는

보았다. 아주 깊은 곳에 오래 전부터 쌓여왔을 슬픔의 탑이 보였다. 하나하나 슬픔의 조각을 쌓아 온 탑은 굳건히 서있었지만 그 것이 수제노를 무너뜨릴 것 같지는 않았다.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초연함마저 느껴졌다. 그렇다. 슬픈 사람이 나만 일 리가 없다. 나만 가까운 사람이 잃은 것이 아니다. 수제노 역시 동료들을 잃은 것이다. 그 순간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들었다. 나만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이기적인 안도감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그리고 그제야 슬픔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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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터 돈을 벌기 위해 짓누르는 잠을 억지로 쫓아내는 사람, 때늦은 영업에